(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NYS:GS)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 2분기 127억3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4억6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라는 평가가 나왔다. 골드만의 핵심 사업체인 자문과 자산운용,골드만예상웃돈분기실적채권성과좋았다국제뉴스기사본문 자산관리, 트레이딩에서 골고루 매출이 개선됐다.
골드만은 주당순이익(EPS)도 8.6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8.34달러를 앞질렀다.
2분기 순이익은 총 30억4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0% 급증한 수치다. 작년 2분기 골드만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과 수익성이 악화한 소매 금융 계열사의 매각 등으로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돈 바 있다.
골드만은 2분기에 채권 거래 사업에서 특히 성과가 좋았다.
채권 부문 매출은 금리와 통화, 모기지 거래에서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3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매출이 같은 기간 27%나 증가하며 3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골드만의 핵심 중 하나인 투자은행 부문은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실망스러웠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같은 기간 21% 증가해 1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 18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또한 경쟁업체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같은 기간 50% 넘게 급증하기도 했다.
골드만의 투자은행 부문 실적이 특히 실망감을 주는 것은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bulge bracket·BB) 가운데 골드만이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에 가장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55% 오른 482.50달러에 그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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