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분기 GDP 전기비 0.2% 증가…예상치 부합(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저성장 국면 지속…호주달러는 반응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다만,호주분기GDP전기비증가예상치부합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예상치에는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 변동성을 키우지 않았다.

4일 호주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의 지난 분기 GDP(계절조정치)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명시된 시장 예상치와 같다.

전년과 비교해 올해 2분기 호주 GDP는 1.0% 성장했다. 2023년 이래 성장률은 1.5%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제외하면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1인당 GDP는 0.6% 줄어, 여섯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고금리 속에서 호주의 성장률 부진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경제를 강타한 금리인상의 영향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며 "수요일에 발표될 국민계정에서 성장세 약화와 침체를 보여준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원인으로 금리인상을 지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오후 1시 11분에 송고한 '"금리인상이 경제 망쳐"…호주 재무장관 지적에 공방 확산' 기사 참고.)

지난 분기 호주의 가계 지출은 0.2% 후퇴했다. 투자 역시 0.1% 줄어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지출 증가(1.4%)와 서비스 수출 확대(5.6%)가 역성장을 막는 데 기여했다.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은 GDP에 호주달러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떨어졌던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GDP 발표 이후 조금씩 오르는 모양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 48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하락한 0.6703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표 발표 약 30여분 전에는 0.6685달러의 장중 저점을 보이기도 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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