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지난 8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전월과 비교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챌린저,美월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8월 감원 계획은 7만5천8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2만5천885명과 비교해 193% 폭증한 수치다.
감원 계획은 앞서 6월 4만8천786명을 기록한 뒤 7월 들어 대폭 줄어든 바 있다. 이같은 흐름이 8월 들어 다시 뒤집힌 것이다.
다만 8월 감원 계획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은 총 53만6천42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줄어든 수치다.
한 달 감원 계획이 11만5천762명에 달했던 2020년 8월을 제외하면 올해 8월 감원 계획 규모는 2009년 이후 역대 8월 중 가장 컸다.
8월 감원 계획에선 기술 업종이 3만9천5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기술업종 월간 감원계획에서 20개월래 가장 많은 수치였다.
뒤를 이어 교육업종이 2만5천396명, 여가산업이 2만1천686명의 감원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산업 제조업도 1만7천828명의 감원 계획을 8월에 밝혔다.
챌린저 보고서는 "기술 업종은 성장과 혁신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자동화의 도입이 늘어나는 것도 인력 감축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의 기업 채용 계획도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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