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DP 8월 민간 고용 9만9천명 증가…3년 반 만에 최저(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세가 수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둔화하며 노동 시장의 냉각을 시사했다.

 

ADP 민간 고용 보고서
출처: ADP

 

5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였다. 전일 발표됐던 미국 노동부의 7월 구인·이직(JOLTs)에 이어 민간 부문의 고용 시장도 3년 반 만에 가장 부진했던 셈이다.

8월 민간 고용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전문가 예상치 14만4천명 증가를 큰 폭 하회했다. 하향 조정된 전월치인 11만1천명도 크게 하회했다.

지난 7월 수치는 기존 발표치 12만2천명에서 11만1천명으로 조정됐다.

ADP는 8월 고용 시장은 냉각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민간 고용주의 일자리 창출은 5개월 연속 둔화했지만,미ADP월민간고용만천명증가년반만에최저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임금 상승률은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의 고용이 7만2천명 늘어났다. 상품 제조 부문은 2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일자리는 8천명 줄어들었다.

임금 상승률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이는 전월과 같지만, 3년 만에 가장 낮은 임금 상승세다.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7.3%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서의 고용이 4만2천명 늘어났고, 중견기업의 고용이 6만8천명 증가했다. 소기업의 고용은 9천명 감소했다.

소기업은 1인 이상 49인 이하, 중견기업은 50인 이상 499인 이하, 대기업은 500인 이상의 사업장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고용 시장의 엄청난 성장 이후 채용 속도가 통상적 속도보다 느려졌다"며 "이제 주목해야 할 지표는 임금 인상인데, 이는 팬데믹 당시의 급격한 둔화 이후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P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되는 민간 고용 보고서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미 달러화 약세…민간 고용 둔화 소식에 달러 급락
  •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22만7천명…전주보다 5천명↓(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