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한 영향이 이날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40bp 오른 4.347%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상승한 4.20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0bp 오른 4.56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3.7bp에서 14.6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 수입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수치도 0.1% 상승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수입 물가는 두 달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 물가의 평탄화보다는 전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반등한 영향이 시장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11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 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률이다.
트레이딩포인트의 라피 보야지안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표가 내년 정책 결정자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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