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부동산 가격이 턴어라운드하지 않아도 중국 증시의 랠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헤지펀드 그로우 인베스트먼트그룹의 홍하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 소비력과 저축이 증가해 국내 신뢰도가 개선될 수 있다"며 "잠재적으로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5월의 랠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의 서막"이라며 "중국 증시는 부동산의 반등 없이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4월 19일 16,시부동산시장반등없이도랠리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044.45로 저점을 찍고 5월 20일 19,706.12까지 약 21% 반등했다. 이는 중국 본토 및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 다각화를 위해 값싼 현지 주식을 사들인 결과다.
중국 70여개의 중대형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이 아직 가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국유기업의 주택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을 통해 약 3천억 위안(약 5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홍하오는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하락할수록 잠재적으로 가계 지출 예산이 커지고, 따라서 재량지출도 늘어날 것"이며 "이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경기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경제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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