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국채금리, '신중한' ECB에 일제히 상승…8일만에 처음 < 국제뉴스 < 기사본문

ECB,獨국 올해와 내년 근원 인플레 전망 소폭 상향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종전 3.75%에서 3.50%로 인하했으나, 향후 인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자 단기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1568%로 전장대비 4.12bp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ECB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2316%로 전장대비 7.91bp 뛰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2.4261%로 3.04bp 올랐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역시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 데이터에 의존할 것(data-dependent)"이라면서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내려가는 경로는 미리 결정돼 있지 않다"면서 "연속적인지 측면에서도 그렇고 규모 측면에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ECB는 분기마다 내놓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부터 내후년까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2.5%, 2.2%, 1.9%로 유지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을 각각 2.9%와 2.3%로 석달 전보다 0.1%포인트씩 상향했다. 내후년 전망치는 2.0%로 유지됐다.

ECB 분기 경제전망.
출처: ECB 홈페이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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