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실적 실망감에 시간외 거래서 15% 급락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인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가 시장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 로고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종목 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42% 상승한 27.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직후 나온 실적 실망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15.67%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분기에 59억~6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64억5천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75~0.76달러로,슈퍼마이크로실적실망감에시간외거래서급락국제뉴스기사본문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55억~61억달러 사이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68억6천600만달러에 뒤처질 것으로 보인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56~0.65달러에 그쳐 0.83달러의 예상치보다 낮았다.

슈퍼마이크로는 회계 조작 의혹으로 앞서 지난 4일에는 4년 내 최저치로 추락한 바 있다.

AI 열풍을 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3월 8일 122.90달러까지 폭등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수익률이 300%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회계 조작 의혹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회사 측이 제때 연차 보고서를 당국에 제출하지 않으면서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슈퍼마이크로 감사 업무를 맡고 있던 회계법인 EY(Ernst & Young)가 "직업윤리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계약 관계를 종료하기도 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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