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하면서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 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BNP파리바증권은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도 선제적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3명의 금통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단기적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덜 우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2025년 1분기와 하반기,금통위인터뷰BNP파리바quot트럼프정책한은에복합적압박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그리고 2026년 상반기에 금리를 각각 인하할 것으로 보고 2025년 말 정책금리를 2.75%, 2026년 말 2.50%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한은이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3%와 2.0%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BNP파리바의 자체 전망치는 더 보수적으로 잡아 각각 2.3%와 1.8%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은 한국 경제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원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부과로 인한 성장 둔화와 해외 직접투자 증가, 달러 선호 강화로 인한 기본수지 악화와 원화 약세가 우려된다"며 "미국의 관세 우려,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 한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지속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까지는 환율이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비쳤다.
트럼프 정책이 미국의 물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오는 12월 당행의 글로벌 연간 전망 발표 이후 보다 명확한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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