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ING "8월 동결…내년 상반기까지 50bp↓"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네덜란드계 금융사 ING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내년 상반기까지 50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장이 한은의 완화 정책에 대한 가격 반영을 과도하게 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며 동결을 전망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소수의견이 나올 수도 있지만,금통위인터뷰INGquot월동결내년상반기까지bp↓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완화할 경우) 한은이 시장 심리를 관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가계부채와 경제성장 둔화 사이에서 통화정책의 방향과 시기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된 바 있다.

ING는 한은의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몇 달간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8월 금통위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강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이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 문제는 한은의 통화정책만으로는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며 "올해 4분기에 정부의 주택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여건이 다시 조여질 경우 물가 및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한은이 정책을 완화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향후 한은이 내년 상반기까지 총 50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대비해 한은이 최종 금리 수준을 가늠할 것"이라며 "연준의 최종 금리는 내년 1분기 말까지 약 3.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은이 연준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까지 금리를 인하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 시장은 항상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한은은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ING는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하고 이어 한은이 10월에 25bp 정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ING는 올해 2분기 경기 실망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2.3%로 낮췄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4%로 유지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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