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베테랑 신흥시장 투자자이자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 회장인 마크 모비우스는 인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인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30일(현지시간) CNBC의 '스트리트 사인 아시아'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헌법을 개정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큰 관건"이라면서도 "만약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앞으로도 인도의 놀라운 성장 궤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했다.
특히 모비우스는 인도의 인프라 부문을 큰 성장 분야로 주목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가 인도의 인프라 관련 주식에 특히 관심을 갖는 이유이며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의 선거는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 인도 선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로 10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6주에 걸쳐 실시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BJP)과 그 연합이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디 총리는 BJP와 그의 연정 연합이 총 400석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으나 선거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인도 경제는 민간 소비와 제조업 활동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 8.4%의 견고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인 바 있다.
UBS의 인도 글로벌 시장 책임자인 가우탐 차오차리아는 선거 결과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에 있다고 언급했다.
모디 총리가 단순 과반수로 집권하든,모비우스quot인도선거결과관계없이낙관적전망유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과반수로 집권하든 다음 임기 동안 인도의 제조업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초점이 될 것이라고 차오차리아는 내다봤다.
그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이벤트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인도의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고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은 인도의 견고한 경제 확장이 신용 지표에 건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도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향후 2∼3년 동안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이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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