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 정부 부채 한도 상향 조정 검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 정부 부채 한도를 높이는 제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CNBC가 중국 관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란포안 재정부장(장관)은 회의에서 이 계획에 대해 연설했으며 회의에선 지방정부의 채무 치환 계획 및 잠재적 채무 리스크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됐다.

란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지방 부채 한도 증액이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지방 당국은 역사적으로 공공 서비스 지출의 대부분을 담당해 왔지만 개발업자에 대한 토지 판매 수익이 감소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루 팅에 따르면 중국은 약 50조∼60조 위안(약 7조∼8조 4천500억 달러)의 숨겨진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루 팅은 "숨겨진 부채의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약 10조 위안의 추가 부채 할당량이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더 큰 도전에 직면하면 중국은 결국 부채 스와프를 15조 위안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인대 회의는 이번 주에 회의를 열고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추가 재정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회의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중국지방정부부채한도상향조정검토국제뉴스기사본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