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재무장관, "베센트냐 러트닉이냐"…다이먼은 배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경제 수장 후보로 거물급 월가 투자 전문가 스캇 베센트와 하워드 러트닉이 손꼽히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AFP=연합뉴스)

스캇 베센트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포춘을 비롯한 경제매체들은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설립자 베센트와 투자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러트닉이 트럼프 2기 재무장관 최종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 회장 제이미 다이먼 기용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트럼프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다이먼 기용 가능성을 분명하게 배제했다.

트럼프는 "다이먼을 매우 존경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각에 등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미국 경제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2기 내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가 최고재무책임자이자 대통령의 핵심 경제 자문역이 될 재무장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러트닉은 트럼프가 2024 대선에 승리한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 의장으로 인선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이행 능력과 의지를 재무장관 인선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트럼프 측근들은 베센트에 대해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지지가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트닉은 지난달 트럼프 대선 유세장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 뿐이었던 125년 전에 훨씬 더 위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

러트닉은 지난 9월 경제 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를 "놀라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베센트도 트럼프 경제 정책을 옹호하는 한편 관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지지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정부가 산업정책 등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식의 미시경제 개입보다 광범위한 관세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재무장관 유력 후보였던 유명 헤드펀드 매니저 존 폴슨은 지난 12일 "복잡한 재정적 책무로 인해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기가 어렵다"며 후보군에서 자진 하차했다.

그는 "(재무장관직을 맡지 않더라도) 트럼프 경제 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그의 뛰어난 정책 제안들이 실제 구현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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