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전문가들 "25bp와 50bp 사이에서 동전 던지기"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8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이후 이달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혼란스러운전문가들quotbp와bp사이에서동전던지기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연방준비제도가 50bp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문가들은 대부분 25bp 인하를 점치고 있으나 확률이 반반이라며 혼란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7일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금리를 중립으로 되돌려야 할 시급성을 고용지표가 높였다고 본다"며 "우리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회의마다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는 4%로 낮아질 것이며 이는 중립금리 추정치의 상한선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다면 뒷북이라는 점을 인정하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통화정책 스탠스를 '중립'이 아닌 '완화'로 전환해야 하며, 시장은 11월과 12월에도 50bp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연준이 50bp 인하를 단행하면 연준 관계자나 점도표를 통한 '덜 비둘기파적'인 가이던스는 신뢰성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고용 지표가 50bp 인하를 초래할만큼 약하지 않다며 25bp 인하 예상을 고수했고, 산탄데르도 50bp 인하의 기준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야데니 리서치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강했던 부분도 있다며 금리 인하폭은 50bp가 아닌 25bp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25bp 인하를 예상했다.

웰스파고는 이미 지난 한 달간 9월 50bp 인하 가능성을 점쳐왔으며 해당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25bp, 50bp 사이에서 동전 던지기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BMO는 연준이 25bp 인하로 시작하더라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인하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TD증권은 "연준 수뇌부는 예상보다 훨씬 일찍 중립으로 되돌아갈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9월에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더라도 다음 회의에서는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50bp 인하를 위한 장애물은 낮다"고 말했다.

브루킹스의 저스틴 울퍼스 시니어 펠로우는 "(고용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에 탄약을 제공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오랜만에 심각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나는 50bp 인하와 25bp 인하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본다"고 전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부 장관도 한 두달 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아슬아슬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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