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했지만,머스크트럼프의전기차세액공제폐지에찬성한이유는국제뉴스기사본문 일론 머스크는 이 같은 트럼프의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이 계획을 지지하는 데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 경쟁사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어려움에 처하기를 원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경쟁사들에는 치명적이고 테슬라에도 약간의 타격이 예상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전일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머스크는 X 계정에 "전기차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았으며, 시장 점유율을 굳건히 다진 상태다. 테슬라는 이미 가격 인하로 경쟁사들이 생존하기 어렵게 만들었는데, 공제 종료로 전기차 수요가 줄면 경쟁사들이 성장 정체나 사업 포기 등으로 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세액 공제 손실이 일부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는 테슬라가 디트로이트 경쟁사들을 따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액 공제가 없어지면 테슬라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브하브 타네자는 7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제조 공제를 활용하고 있지만, IRA 혜택이 없는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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