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역사적 인플레戰 이끈 파월, 트럼프 재선에 다시 시험대에"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팬데믹부터 역사적인 인플레이션까지 미국 경제의 격동적인 시기에 중앙은행을 이끌어 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또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다음 달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의 재선은 미국 경제,역사적인플이끈파월트럼프재선에다시시험대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연준, 그리고 파월 의장 본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와 이민자 대량 추방 등이 노동 시장을 어렵게 만들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파월 의장의 리더십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직에서 물러난 제임스 불라드는 연준이 2021년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간주해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파월의 지도하에 연준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지녔던 위원으로서 현재 퍼듀대 경영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파월 의장은 상당히 빠르게 생각을 바꾸면서 불확실성과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달 연준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의 영향을 고려하기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관세가 얼마나 클지, 시기와 기간도 모르고, 어떤 상품이 관세 대상이 될지, 어떤 국가의 상품이 관세 대상이 될지 모르고, 그것이 가격에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공약이 이행될 경우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CNN에 "파월 의장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민첩하다'라는 것"이라며 "민첩하게 움직이고 싶다면 데이터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지난 2017년 직접 지명했으나 2018년 말 트럼프는 파월의 연준이 금리 인상에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는 대통령이 금리 결정에 어느 정도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을 흔드는 발언을 반복해서 제기했다.

CNN은 "(연준의) 독립성은 통화정책이 유권자의 단기적인 정치적 호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를 기반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이는 파월 의장의 접근 방식의 또 다른 특징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 결정을 내리는 중앙은행의 원칙에 반하는 트럼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약속"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 행사에서 "우리는 모든 미국인의 이익을 위해 최대한의 고용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고 정치에 완전히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저는 의회, 양 정당, 상원 및 하원 양원 모두에서 매우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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