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 임대료, 4년 만에 최저치…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공급 과잉과 고용 시장 약세로 11월 중국의 평균 주택 임대료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임대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추세다.

중국 수도 베이징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닛케이아시아는 리서치 회사 윈드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달 중국 100개 주요 도시의 임대료가 100㎡당 평균 2천636위안(약 53만원)으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中주 경제 성장 둔화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소득이 줄어들면서 대도시의 임대료도 하락했다. 상하이의 평균 주택 임대료는 6월 최고치 대비 12% 하락한 1만299위안(약 206만원)으로, 베이징은 2022년 12월 대비 14% 하락한 1만1천444위안(약 229만원)까지 밀렸다.

센탈라인 부동산 에이전시에 따르면 상하이의 임대 수익률은 9월 1.81%에서 11월 1.77%로 떨어졌다. 중국의 9월 전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3.31%로, 임대 수익률보다 높아 주택 소유자의 투자금 회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지난 5월 미분양 주택 매입을 지원하기 위해 3천억위안(약 60조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162억위안(약 3조2천억원)만 사용됐다.

핑안증권에 따르면 중국 전체 주택 재고를 매입하는 데는 약 14조9천억위안(약 2천977조5천억원)이 소요되며, 이는 2023년 중국 명목 국내총생산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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