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연준 아니면 조심할 필요 없어…금리 상당 기간 인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슈퍼코어 인플레 등에 환호…"인플레,크루그먼quot연준아니면조심할필요없어금리상당기간인하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기본적으로 패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물가에 대해 안도해도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상당 기간 인하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어제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가 전월 대비 0.04% 하락한 부분에 주목했다. 마이너스(-) 물가를 체감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면 월별 수치는 불안정하다면서도, 연간상승률로 보면 이미 연준의 목표치(2%)에서 8개월간 맴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만족할 만한 수치지만, 이들은 지난 2021~2022년 당시 인플레 급등을 맞추지 못한 과오가 있다고 크루그먼 교수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전망치가 상향된 것은 이번 CPI 수치 이전에 만들어졌다고 봤다. FOMC 성명서만 보면 이전보다 살짝만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평가했다. 비둘기파 전향에 소극적이라는 뜻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연준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렇게 조심할 필요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는 지금 당장 혹은 다음 회의가 아니더라도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당 기간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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