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년 반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진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12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美년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는 이날 기준으로 6.20%로 집계됐다. 전주의 6.35%에 비해 15bp 하락했고 1년전 같은 기간의 7.18%에 비해서는 무려 98bp나 내려선 수준이다.
15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5.47%에서 5.27%로 20bp 하락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6.51%에 비해서는 124bp 하락한 셈이다.
이번 주 모기지 금리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잠재적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여전히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은 탓으로 풀이됐다.
프레디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카터는 "모기지 금리가 지난 6주 동안 50bp 이상 하락해 202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카터는 "경제 지표가 더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모기지 금리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잠재적 구매자들은 시장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높은 주택 가격과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많은 잠재적 구매자와 판매자들은 금리가 더 떨어질지 지켜보며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부동산 전문 포털인 질로우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보유자의 약 80%가 5% 미만의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n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