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 근원 CPI 전월대비 0.3%↑…예상 상회(종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헤드라인 CPI는 전년비 2.5%↑…2021년 2월 이후 최저로 둔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 수준을 상회했다.

미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 식료품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번 월간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컸다.

8월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CPI는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는 2.5% 올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헤드라인 CPI 수치는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월치인 2.9% 상승에서도 0.4%P 둔화했다.

8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2% 오르며,미월근원CPI전월대비↑예상상회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예상에 부합했다. 8월 CPI 월간 상승률은 전월과 같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CPI 오름세의 주요한 요인은 주거비였다고 설명했다.

8월 주거비는 전월대비 0.5% 오르며 전월치(0.4%↑)를 소폭 웃돌았다.

주거비는 전년동기대비로는 5.2% 상승했다. 이는 일 년 반 전 수준 8.2% 상승보다는 둔화한 수준이다.

8월 음식 가격은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월치인 0.2%에서 상승률이 둔화한 수준이다. 식음료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1% 올랐다.

장바구니 가격을 대변하는 식료품 가격은 전월과 같았고, 외식비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8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4% 내렸다. 이 중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0.6% 내렸고, 연료유 가격은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8월 신차의 가격은 전월과 같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2% 하락했다.

8월 중고차와 트럭의 가격은 전월대비 1.0%, 전년동기대비 10.4% 하락했다.

교통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9%, 전년동기대비 7.9% 상승했다. 의료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1% 내렸고, 전년동기대비로는 3.2% 올랐다.

임금 상승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8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의 수치(0.1%↑)에 비해 살짝 가팔라진 수준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높았다. 전월치였던 0.7% 상승에 비해 가팔라졌다.

8월의 주간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0.5% 올랐다. 지난달 수치인 0.2%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셈이다.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9% 올랐다. 이 또한 전월치 수치인 0.4% 상승보다 상승률이 대폭 커졌다.

전문가들은 8월 CPI 보고서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이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다만, 높은 근원 CPI 상승률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빅 컷' 인하에는 제동을 걸 수 있다.

CPI 보고서 발표 직후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는 금융시장이 CPI 보고서에 대해 즉각적으로는 살짝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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