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월간 고용보고서, '경제지표의 왕'으로 귀환"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에 밀려났던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월간 고용보고서가 경제지표의 왕으로 귀환했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는 특히 오는 6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올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지표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얼마나 많이 기준금리를 내려야할지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투자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디티야 바베는 "8월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의 연준 관계자들 발언을 보면 연준의 기본 시나리오는 25bp 인하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8월 고용 보고서가 예를 들어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5만명 이하로 증가하고 실업률이 추가로 상승하는 등 매우 약한 것으로 나오면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해당 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BofA는 견고한 고용 증가와 연준의 25bp 인하라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동의하면서도,간고용보고서경제지표의왕으로귀환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두 가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예상보다 약간 약한 보고서가 나와 연준이 올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미약한 증가세나 심지어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매우 약한' 보고서가 나와 연준이 9월뿐만 아니라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도 50bp 인하를 고려하게 되는 경우다.

연준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해야 하는 '블랙아웃' 기간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다음 날부터 적용된다. 연준 관계자들이 통화정책 의중을 시사할 시간이 매우 짧다는 의미다.

시장은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 2천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에는 11만 4천명의 고용 증가해 시장에 충격을 줬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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