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고공행진 하는 미국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이 시장에 충격파를 줄 것이라는 견해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크니컬 트레이더스의 크리스 베르뮬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부동산은 가파른 가격 조정에 직면했다"며 "주거용 부동산을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CRE) 모두 가격이 약 30%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과 금리가 함께 높아지면서 커진 재정 부담을 가격 조정의 트리거로 지목했다.
베르뮬렌 전략가는 "사람들이 모기지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과 눈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 집을 팔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직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 2~3년 정도가 지나면 부동산 시장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뮬렌 전략가는 점차 약해지는 미국 경제가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 부진과 실업률 상승 등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봤다. 미국인들이 집을 다소 무리하게 사는 경향이 있기에,택CRE가격모두폭락할것대출감당못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면 재정적으로 휘청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CRE에서 손실을 본 은행들이 대출을 주저해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의 가격 하락이 있을 수도 있고, 이러한 침체를 회복하는데 7~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