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티미라오스quot연준월금리인하길열었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균형을 강조하며 9월 인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는 가운데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연준이 9월 금리 인하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 9월 인하 기대에 불 붙인 파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간밤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하락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노동 시장 약세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은 5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개선과 실업률의 유의미한 상승을 방지하려는 의지, 그리고 연준이 경제 활동을 의미 있게 둔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티미라오스는 파월의 발언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금융시장의 기대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미국 주식은 급등했으며,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반응했다.
투자자들은 9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 두 번 더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CW의 제이미 패튼 글로벌 금리 공동 책임은 "연준이 7월에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논의했다면, 9월 금리 인하는 확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타델 증권의 마이클 드 파스 글로벌 금리 거래 책임도 "노동 시장의 약세는 인하 주기를 가속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주기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티미라오스는 연준의 정책 성명에서 두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묘사를 '다소 높은(somewhat elevated)' 수준으로 완화했다.
또한 이러한 인플레이션 진전 덕분에 두 가지 목표인 저인플레이션과 견고한 노동시장을 보다 균형 있게 다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위원회는 이중 목표의 양측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2년간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매우 주의(highly attentive)'한다고 묘사한 문구를 폐기했다.
티미라오스는 "연준 관계자들은 너무 일찍 완화해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위에서 정착하는 위험과 너무 오래 기다려 고금리로 경제가 무너지는 두 가지 위험을 조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환경에 적응한 美 경제
한편, 미국 경제는 올해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파월은 "현재 상황은 작년보다 낫다"며 "이것은 보다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봐도 소비자들의 저항으로 기업의 가격 책정 권한이 줄어들고 있으며, 급격한 물가 상승이 임금 상승과 맞물려 고물가가 정착될 것이란 우려도 기우에 그쳤다.
금리에 민감한 산업들은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주택 건설이 올해 초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금리가 7% 이하로 하락했지만, 모기지 수요는 증가하지 않았다.
TCW의 패튼은 "연준이 약세를 보이면 금리를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자신감"이라며 "약세가 데이터에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너무 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을 지키려는 민주당도 연준이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소비 심리를 떨어뜨리는 것에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반면, 커넥트원 은행의 최고경영자 프랭크 소렌티노는 "약세 징후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가 하락하면 사람들 기분이 더 좋겠지만, 25bp 50bp, 100bp가 비즈니스에 큰 변화를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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