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내일연준이금리내리지않아도세상끝나는것아냐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인하 충분히 기다릴만하다는 전문가 의견 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유력 언론 CNN은 30일(현지시간) '내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It's not the end of the world if the Fed doesn't cut rates tomorrow)'라고 분석했다. 인하를 충분히 기다릴만한 환경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함께 담았다.
CNN은 연준 부의장 출신이자 통화 정책 권위자로 알려진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등이 '7월 금리인하'를 촉구한 주장을 인정했다. 어차피 9월에 내릴 거라면, 파급 시차를 고려한 7월 인하가 낫다는 이유다. 이제 고금리의 효용보다 손해가 더 클 수 있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CNN은 미국 경제에 '멍(bruise)'이 좀 들었을지언정 당장 암울하거나 절망적이진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넘어섰고, 실업률이 올랐다지만 신규 고용 역시 매달 10만명 이상 기록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금리인하가 없어도 미국 경제는 잘 작동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물가 역시 지난 3월처럼 반등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부연했다. 연중 금리동결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발언까지 첨부했다.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두 번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더 있기 때문에 인플레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견고한 일자리 증가와 탄탄한 소비를 고려하면, 올해 세 번까지 인하를 점치는 시장의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의 숀 스네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나라면 2025년까지는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다만, 연중 동결 가능성은 한여름에 눈보라가 내릴 정도의 확률이라고 표현했다. 오는 9월 FOMC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때 인하가 단행돼야 시장참가자들이 잠을 설치는 일이 없다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에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초기 금리인하에서 몇 개월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란-이스라엘의 직접 전쟁 등이 아니라면 가정 게임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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