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신용상담 수요 급증…美 소비자 재정적 어려움 가중"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신용카드 연체율 추이. 위에서부터 최소 30일 이상,폭스quot신용상담수요급증비자재정적어려움가중quot국제뉴스기사본문 60일 이상, 90일 이상.(필라델피아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신용상담사들은 올해 들어 금융상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비즈니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비영리 신용상담 기관인 머니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MI)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분석 데이터를 인용해 2024년 상반기 신규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규 고객들의 평균 무담보 부채 규모는 2만 8천달러로 2023년 대비 9% 증가했다.

MMI의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인 케이트 불거는 도움이 필요한 소비자의 수와 그들이 부담하고 있는 부채 금액 모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잘 지내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서 소득과 지출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용카드 잔액이 늘어나면서 최소 지불액이 예산에 점점 더 큰 압박을 가했다"면서 "상황은 빠른 속도로 지속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워싱턴주, 애리조나주, 미네소타주, 뉴욕주, 미시간주 등 5개 지역의 상황이 빠른 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주가 60%의 상담 증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신규 고객들의 무담보 부채도 상반기에 13% 증가해 평균 2만 8천459달러에 달했다.

애리조나주는 58%의 신용상담 문의 증가율로 2위에 올랐다. 신규 고객들의 무담보 부채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만 7천431달러를 기록했다.

미네소타주는 56%로 세 번째로 높은 신용상담 수요 증가율을 보였다. 무담보 부채 증가율은 무려 25%나 늘어 미국 전역서 가장 높았다. 고객당 평균 무담보 부채도 3만 212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주의 신용상담 수요는 2024년 상반기에 55%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고객들의 평균 무담보 부채 증가율은 미네소타의 절반 이하인 10%였다. 하지만 뉴욕 주민들의 평균 부채 규모는 3만 414달러에 달해 최고를 기록했다.

미시간주는 올해 들어 54%의 신용상담 증가율로 5위를 차지했다. 무담보 부채는 12% 증가해 평균 2만 7천676달러를 기록했다.

n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