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중국 최대 지방경제 지역인 광둥성이 경제 성장 '발목'을 잡는 처지로 전락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전국 평균보다 1.1%포인트 낮았다. 1분기 성장률은 4.4%를 나타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직전 발표된 2분기(4∼6월) 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4.7%에 그쳤다.
중국 경제는 작년 3분기 4.9%,제견인차였던광둥성발목잡는처지로전락quot국제뉴스기사본문 4분기 5.2%와 올해 1분기 5.3% 등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2분기 둔화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 '5.0% 안팎'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광둥성의 GDP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큰 폭으로 밑돌면서 경제 견인차 역할은 옛말이 됐다.
분석가들은 투자 부진과 소비·기업 심리 및 부동산 부문의 장기적인 침체를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광둥성의 서비스 부문 생산량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2.7% 늘었으며 소매 판매는 1.2% 증가에 그쳤다.
부동산 부문 투자가 16% 감소하고 주택 판매는 30.6% 급감했다. 광둥성의 상반기 전체 고정 자산 투자는 1년 전보다 1.5% 줄었다.
광둥성 싱크탱크 '광둥체제 개혁연구회'의 펑펑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광범위한 위축이 특히 민간 부문에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산업의 충분하지 않은 회복은 상당한 고용 압박으로 이어져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며 "광둥성의 3차 산업은 상반기에 2.7%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상하이의 5.8% 성장률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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