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탄핵 주도 세력이 정권 잡으면 일본에 강경한 태도 가능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유력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현지시간) 향후 우리나라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닛케이는 외교·안보 섹션에 게재한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고,닛케이quot탄핵주도세력이정권잡으면일본에강경한태도가능성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에 폐기된 탄핵안은 윤 대통령의 대일본 태도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을 주도한 한국의 야당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일본에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 셔틀 외교 부활과 양국 간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연설에서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다고 부연했다. 일본에서 이시바 정권이 들어선 뒤에도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일 국민들의 상호 인식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로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통계를 내세웠다.

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한몫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권력을 넘겨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위기 시기와 맞물려 미국까지 불확실성을 더하는 셈이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에는 다자간 협력에 소극적이었으며,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이 같은 수준의 부담을 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같은 한일 협력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더불어 "2025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해"라며 "양국 주변의 안보 환경이 점점 더 악화하는 상황에서 안보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두 나라의 관계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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