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NAS:COIN)가 후원하는 로비 단체인 '스탠드 위드 크립토(암호화폐)'가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질문을 해달라고 ABC뉴스에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ABC 뉴스에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번째 대선 토론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한 질문을 제기하라며 편지 쓰기 청원을 시작했으며 2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설립됐다. 이들은 지난주부터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미국은 크립토를 사랑한다(AMERICA CRYPTO)'라는 문구로 장식된 대형 보라색 버스를 5개 격전지 중심으로 순회하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서한에 따르면 "저는 암호화폐를 소유한 5천200만 명의 미국인 중 한 명"이라며 "저와 모든 미국인 암호화폐 소유자를 대신해 후보자들에게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과 미국 경제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위치를 물어볼 것을 요구한다"고 적혀 있다.
또한 이들은 "초당적인 암호화폐 법안이 이미 하원을 통과했고,크립토로비단체quo대선토론에서암호화폐질문해달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점점 더 많은 선출직 공무원이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미 하원은 70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의 지지로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법(FIT 21)'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관련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진영은 스스로를 친 암호화폐 후보로 선전했으며 코인베이스 등 기업들을 감독해 온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스탠드 위드 크립토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J.D. 밴스에게 암호화폐 지지와 관련해 'A'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서는 "N/A" 등급을 부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 보류'라고 평가했다.
CNBC는 "'스윙 스테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의 주 투어는 현금 모금보다는 투표율을 높이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며 "이 단체는 수개월 동안 대선 후보들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6월 트럼프와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의 토론을 앞두고 2천300건의 이메일을 통해 CNN에 암호화폐 관련 질문을 요청하는 로비를 벌인 바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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