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美 고용지표, 주가 반등 이끌 것…성장 리스크 완화 신호"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미국의 성장 리스크를 가라앉히고 부진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모건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낙관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이 호조를 보이면 실적이 부진했던 주식이 따라잡을 준비가 돼 있다"며 "고용 보고서가 기술주를 넘어 주식 랠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인 16만 2천 명을 상회하는 18만 5천 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11만 4천 명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던 데 비해 8월에는 강한 일자리 보고서가 예상된다.

실업률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4.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윌슨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높은 급여와 낮은 실업률은 시장에 성장 위험이 가라앉았다는 더 큰 확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주가가 더 오르고 주식 시장에서 그간 뒤처졌던 다른 종목들이 따라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로 촉발된 최근의 주식시장 랠리로 지난 12개월 동안 S&P 500지수는 약 20% 상승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6천 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열기에 밀려 다른 많은 종목은 뒤처졌다.

윌슨 전략가는 오는 6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최근의 부진했던 증시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용 지표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밑돌면 경기 침체에 대한 새로운 공포가 고개를 들 수 있다. 고용이 약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커진다.

윌슨 전략가는 "반대로 또 다른 부진한 보고서와 실업률의 추가 상승은 지난달과 같이 성장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주식 가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금리가 25bp 인하될 경우 주식 배수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반면 노동 시장이 약한 와중에 금리가 50bp 인하될 경우 주식 시장은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모건스탠리quo고용지표주가반등이끌것성장리스크완화신호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