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내년 50달러 부근의 국제유가를 점쳤다.
씨티그룹은 4일(현지시간) 메모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실패하면 내년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60달러에 이를 수 있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함께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60달러대로 내려가면 자금 유출 등으로 인해 배럴당 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일시적인 유가 상승세가 목격되지만,씨티quot국제유가내년에달러까지떨어질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그 강도가 이전보다 약하다고 설명했다.
씨티는 "이제는 지정학적 긴장이 곧바로 공급 차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스라엘-가자지구 관련한 주요 뉴스들이 유가를 끌어올린다면, 매도 기회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OPEC+는 현재 유가 수준과 감산 계획을 재고하는 실정이다. 유가 부진에도 OPEC+가 적정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72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9달러 내외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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