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주가, 2분기 호실적 힘입어 시간외거래서 급등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NAS:META)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타는 이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4~6월) 매출이 390억7천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실적(319억9천900만 달러) 보다 22%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83억1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2.98달러) 대비 73% 증가한 5.1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4.73달러를 웃돌았다.

디지털 광고 사업 회복세가 매출 및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메타는 지난 2022년 광고주들이 경제난을 이유로 지출을 줄여 곤경에 처했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메타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 메타버스(metaverse) 등에 대량 투입한 자금이 결실을 맺고 있는지를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메타는 AI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 H100을 약 60만 개 이상 매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AI 역량을 구축했으나 수익 창출은 여전히 인스타그램·릴스·페이스북·메신저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광고에 의존해있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메타는 AI에 대한 투자가 가치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야 할 때"라고 평했다.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메타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지난 2분기에 44억8천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에 따르면 2020년 말부터 치면 리얼리티 랩스 사업부의 누적 손실 규모는 500억 달러에 달한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주,메타주가분기호실적힘입어시간외거래서급등국제뉴스기사본문 메타를 포함한 동종업계 기업들이 AI 확장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래 성장 입지를 탄탄히 다지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뒤처졌다가는 향후 10~15년간 가장 중요시될 기술 경쟁의 무대에서 영영 설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5% 이상 급등했다가 30분 만인 오후 3시30분 현재(미 중부시간) 폭을 좁힌 4.67%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전일 대비 2.51% 오른 4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37.12% 상승하며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16.43%를 상회했다.

52주 최고가는 지난 8일 기록된 542.81달러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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