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PPI 전년비 0.8% ↓…22개월째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소비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中월 생산자물가는 22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CPI는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과 전월치인 0.23%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7월 식품 가격은 1년 전과 같은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비식품 가격은 0.7% 올랐다.
중국의 7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5% 상승했다.
올해 1~7월 누적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상승했다.
중국의 CPI는 지난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상승 반전한 이후 7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가계가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 지갑을 여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2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
7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0.8%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0.9% 하락보다는 덜 위축됐으며 전월치와 동일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1~7월 누적 생산자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했다.
한편 엇갈린 물가 움직임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지표 발표 후 낙폭을 확대하며 달러 대비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오전 10시 56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7.1800위안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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