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美 증시 상승세 위협할 3대 리스크 경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경제 둔화·지정학 우려·물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가 올해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도이증시상승세위협할대리스크경고국제뉴스기사본문 이 같은 강세장을 방해할 요인이 존재한다고 도이체방크가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이미 몇 차례 충격에 흔들린 적이 있다"며 "하나의 요인이라도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매도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주식 평가가 최근 몇 년에 비해 더 높아진 상태여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번째 리스크로 경제 둔화 가능성을 꼽았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면서 연착륙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예상보다 경제가 더 약화할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앨런은 "여름철 고용 지표 악화와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사례를 보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시장 반응이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문제다. 시장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는 지정학적 갈등이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유가 급등과 함께 주식시장의 급락을 초래한 바 있다.

앨런은 "시장 반응은 여전히 지정학적 갈등에 민감하다"며 "새로운 분쟁이나 대규모 확전이 발생하면 시장은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처럼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 재가속이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9% 수준에서 크게 완화됐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앨런은 "2025년에 접어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를 여전히 초과하고 있으며, 2025~2026년에도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동안 주식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가진 투자자는 33%에 불과했다. 주요 은행들 또한 내년 증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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