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손꼽히는 빅 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YS:PLTR)가 3분기 호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제시한 후 주가와 기업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 대비 23.61% 뛴 51.18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상승폭은 지난 2월 6일 마감(30.80%) 이후 가장 크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규모는 1천88억5천100만 달러로,팔란티어호실적힘입어주가↑시총첫천억파국제뉴스기사본문 사상 처음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개장 후 3시간 30분 가량 지난 현재 상승률 22~23%를 유지하며 50~5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보국(NSA)·국토안보부(DHS) 등 굵직굵직한 정부 기관을 고객으로 둔 정보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억2천550만 달러로 시장 예상(7억100만 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순익은 사상 최고치인 1억4천400만 달러, 조정 후 주당순이익도 사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들은 올해 매출 전망을 28억500만~28억9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예상은 27억4천200만~27억5천만 달러였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팔란티어 목표 주가를 45달러에서 57달러로 높여 잡고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재확인했다.
팔란티어에 대해 강세 입장을 지켜온 아이브스는 팔란티어가 방대한 AI 솔루션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팔란티어의 정부 관련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4억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3억7천800만 달러)을 상회한 반면 민간 부문 매출은 27% 늘어난 3억1천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억2천850만 달러)에 못 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팔란티어 측은 예측이 어려운 연방 정부 계약 보다 민간 거래가 더 큰 기회라고 강조해왔다.
D.A.데이비스 분석가 길 루리아는 팔란티어의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목표 주가를 28달러에서 47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등급은 '중립'으로 고수했다.
미즈호 증권 분석가 그레그 모스코비츠도 목표 주가는 30달러에서 37달러로 높였으나,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유지했다.
팔란티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9월 30일, 공모가 10달러를 책정받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지 넉달만에 주가가 종가 기준 39달러(2021년 1월 27일 기준)까지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주가 급락세를 타 2022년 말부터 작년 5월까지 주가가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힘든 시기를 거쳤다.
그러다 작년 2분기에 순이익(1억3천560만 달러)이 전년 동기 실적(2천790만 달러)을 크게 웃도는 등 호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9월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면서 모멘텀을 강화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05% 이상 뛰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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