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테이블코인 '붐' 올까…규제 정비에 달러 패권 강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출처: CNBC,년스테이블코인붐올까규제정비에달러패권강화국제뉴스기사본문 게티이미지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친 암호화폐 미국 정부의 등장으로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뿐만 아니라 미국 달러 위상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해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50% 이상 증가했으며, 선거 이후로만 15%가 상승했다.

◇ "명확한 규제 확립이 시장 키운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맷 후건은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된다면 새해에 이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이 미 달러와 같은 자산에 연동된 암호화폐다.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에 활용되며, 디파이(탈중앙 금융) 분야에서도 담보로 사용된다.

맷 후건은 보고서에서 "2025년 스테이블코인 붐이 이끌 시장 규모는 4천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명확한 규제안이 발표되면 JP모건 같은 대형 전통 금융사도 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로빈후드는 크라켄, 갤럭시 디지털 등과 협력해 USDG라는 공동 스테이블코인을 발표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해 USDC를 포함한 세 가지 스테이블코인을 거래 가능하게 했다.

다만, JP모건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싱턴은 규제안이 현실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 행정부가 출범해도 주요 정책 영향은 임기 9~12개월 이후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같은 핵심 인사 임명이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스테이블코인 성장, 달러 수요 키울 것"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는 미 달러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와 브레반 하워드 디지털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외에도 달러 저축, 환율 우대, 수익 창출, 현지 통화의 달러 전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CNBC에서 "미국이 세계의 디지털 준비통화를 발행할 기회가 있다"며 "현재 1천5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미국의 규제 정상화로 인해 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이 될 예정인 프렌치 힐 의원은 "명확한 규제는 미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를 강화할 뿐 아니라 국경 간 상업 결제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는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거래를 뒷받침하는 디지털 현금이 되려면 연방 법률에서 이를 합법적인 전자화폐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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