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도전적인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외국기업들은 중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자국 시장으로 계속 환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0월 FDI는 전년 대비 29.8% 감소한 6천932억1천만위안(약 133조1천3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월 30.4% 감소한데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소폭이 크다.
중국 FDI는 지난 2022년 사상 최고치인 1천891억달러(265조2천800억원)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13.7% 감소한 1천632억5천만달러(229조원)를 기록했다.
마로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기업은 고용과 지역 세수,국인직접투자트럼프기로도전적상황직면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산업활동의 큰 원동력"이라며 외국인 투자 이탈이 실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2022년 말 외국 기업은 중국 내 전체 기업의 2%에 불과했지만 교역과 세수에는 각각 20%, 16% 이상을 차지했다. 도시지역 고용에 차지하는 비중도 10%에 달했다.
마로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기업이 중국 국내 산업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장기적으로 기술적인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의 글로벌 생산과 인재, 연구개발 네트워크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힌리치 파운데이션의 스튜어트 피터슨 애널리스트도 FDI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이 해외 공급망에서 점차 멀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정책금리가 더 느리게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FDI가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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