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 이사회가 30년 만에 개편돼 두 개의 이사회로 분리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및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등에 따르면 RBA는 내년 3월 1일부터 통화정책위원회(Monetary Board)와 운영위원회(Governance Board)로 이원화된다. 각 위원회는 금리 조정과 중앙은행 운영 및 관리를 나눠 맡게 된다.
또 마니 베이커 벤디고 은행 전 사장과 르네 프라이-맥키빈 호주국립대(ANU) 경제학 교수가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두 사람은 내년 3월부터 5년 임기로 통화정책위원회 멤버가 된다.
한편 기존 RBA 이사회 구성원들은 두 이사회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두 이사회는 각각 9명의 구성원으로 이뤄진다.
미셸 불록 RBA 총재가 두 이사회의 의장을 맡고 앤드류 하우저 부총재가 부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위원회는 불록 총재와 하우저 부총재를 비롯해 스티븐 케네디 재무부 사무처장과 6명의 외부 비상임 위원으로 구성된다.
외부 위원으로는 내년 3월부터 합류하는 마니 베이커,호주RBA이원화새로운구성원합류quot년만에최대개혁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르네 프라이-맥키빈과 경제학자 이안 하퍼, 금융 서비스 전문가 캐롤린 휴슨, 전 공정근로위원회 의장 이안 로스, 전 코카콜라 아마틸(Coca-Cola Amatil) CEO 앨리슨 왓킨스가 포함된다.
한편 기존 이사회 멤버인 텔스트라(Telstra·호주 휴대폰 통신사) 이사 엘라나 루빈과 사업가인 캐럴 슈워츠는 중앙은행의 내부 운영을 감독하지만 금리를 설정하지는 않는 운영위원회로 옮긴다.
이외에도 운영위원회에는 신규로 제니퍼 웨스타콧, 데이비드 토디, 대니 길버트, 스와티 데이브 등이 외부에서 합류한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은 이번 임명을 "30년 만에 가장 중요한 RBA 개혁"이라고 강조하면서 "수개월에 걸친 강력하고 매우 협의적인 프로세스의 결과"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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