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가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독일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4와 전월치 -18.6을 모두 밑돈 수준이다.
지난 7월 발표됐던 8월 독일의 소비 심리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 2024' 호재로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소비가 지속적인 개선세로 이어지진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셈이다.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전년 대비 소비 확대,독일월GfK소비자신뢰지수 마이너스(-)면 반대를 뜻한다.
특히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의 소득 기대치가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전체 지표가 하락했다. 한 달 안에 기대치가 이보다 더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NIM의 소비자 전문가인 롤프 부어클은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로 인해 독일 소비자들이 열광한 것은 잠깐 폭발한 것일 뿐이며 토너먼트가 끝난 후 사라졌다"며 "일자리 안정성이 약화되었다는 소식도 소비자들을 더욱 비관적으로 만들고 있어 소비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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