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인 레드핀은 올해 여름 주택가격이 드디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레드핀의 최고경영자(CEO)인 글렌 켈만은 "주택 소유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에 따른 지체현상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올여름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플로리다와 텍사스와 같은 주의 주요 도시에서 이미 큰 폭의 가격 인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주택 판매자 중 6% 이상이 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1년 이상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주택 소유자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에 지쳤다는 점이 지목됐다. 1년 이상 기다린 후 더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으면서,레드핀quo주택가격올해여름에드디어하락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용 가능한 매물의 공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집을 팔고 싶지 않더라도 결국 팔아야 하는 시점이 온다"고 강조했다.
레드핀 데이터에 따르면, 4월에 이용 가능한 주택 공급이 160만 채로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수준이다. 새로 매물로 나온 주택 수도 62만 1천 채로 증가했다. 이는 작년보다 17.4% 증가한 수준이다.
레드핀의 켈만은 "올해 첫 3~4개월 동안 새로운 매물이 증가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이제는 많은 수의 매물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레드핀은 올해 말까지 미국 주택 가격이 1%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가격 하락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소유자들이 그들의 머릿속에 특정 숫자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포기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그래서 주택 가격이 고착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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