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머니마켓 경색은 없는 듯…연준 역레포, 3년여來 최저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연준 SRF 수요는 '제로'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경기침체 공포로 글로벌 자산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지만 아직 미국 머니마켓의 경색 조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월말 효과를 되돌리면서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연준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글로벌차트머니마켓경색은없는듯연준역레포년여저국제뉴스기사본문 SRF)에 대한 수요는 '제로'(0)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63개 기관이 참여해 총 3천162억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222억달러 남짓 감소하면서 2021년 5월 이후 3년여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레포 잔액은 월말을 거치면서 4천132억달러까지 늘기도 했으나 8월 들어서는 3거래일 연속 줄어들었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때문에 역레포 예치 자금이 늘어난다.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상황에서 역레포 잔액이 늘어난다면 이는 '위험 신호'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금융기관들이 머니마켓에서 자금을 빌려주길 꺼리면서 중앙은행 계좌에 파킹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이 이날 별도로 실시한 SRF 입찰에는 전혀 수요가 답지하지 않았다. 미국 7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지난 2일에도 마찬가지였다.

SRF는 미국 국채와 기관채, 모기지증권(MBS) 등을 담보로 연준이 하루짜리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SRF 금리(현행 5.50%)는 시중 머니마켓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평상시라면 이용할 유인이 별로 없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은행들이 시스템 테스트 차원에서 응찰을 하면서 수요가 튀어 오르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머니마켓 걱정되나…잦아진 연준 SRF '테스트'' 기사 참고)

데이터 출처: 뉴욕 연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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