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의 모든 핵심 수치가 월가의 예상 수준에 정확히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11월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간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는 살짝 가팔라졌다. CPI는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0.2% 상승했었다.
11월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7%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3% 오르며,미월CPI전월대비↑모든수치예상과같아종합국제뉴스기사본문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이 또한 예상치와 동일했다. 근원 CPI 월간 상승률은 지난 8월부터 넉 달째 0.3% 상승을 유지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체 물가 상승분의 40%가량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1월 주거비는 전월대비 0.3%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4.7% 상승했다.
음식 가격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2.4% 올랐다. 이 중 식료품 가격과 외식비는 각각 전월대비 0.5%, 0.3% 올랐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3.2% 하락했다. 휘발유와 연료유의 가격은 모두 전월대비 0.6% 올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8.1%, 19.5% 떨어졌다.
신차의 가격은 전월대비 0.6% 올랐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0.7% 밀렸다. 중고차와 트럭의 가격은 전월대비 2.0% 상승,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했다.
이외에 교통 서비스 가격이 전월과 같았고, 의료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11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았던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임금 상승률이 보합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올랐다. 전월치(1.4%↑)보다 소폭 후퇴했다.
11월의 주간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월치(0.1%↓)에서 반등한 셈이다.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 올랐다. 전월치인 1.1% 상승보다 상승 폭이 약간 컸다.
예상 수준의 물가 보고서가 나오자 금융시장은 안도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달러화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였고, 미국 주요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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