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1월 5만7천727명의 감원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만5천597명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의 4만5천510명과 비교하면 26.8% 증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수는 72만2천5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연초 이후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는 2008년 이후 네 번째로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비정상이었던 2020년은 제외한 수치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11월에는 자동차 공급 및 부품 제조업체에서 감원 축소 흐름이 나타난 반면 소비자와 산업 제조 업종에선 감원이 지속됐다"며 "기술 업종 또한 대규모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수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11월에 감원 계획 수가 가장 컸던 업종은 자동차로 1만1천506명이었다. 자동차 업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4만5천82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급증한 수치다.
기술 업종 또한 지난달 1만231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올해 발표된 감원 계획 수는 총 13만701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줄었다.
산업 제조 업종은 11월까지 감원 계획 수가 2만1천974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했다.
챌린저는 "지난달 시장 및 경제 여건을 이유로 감원 계획을 발표한 기업이 지난 4월 이후 최대였다"며 "'폐업'을 감원 이유로 꼽은 기업이 그다음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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