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VIX 지수,월가공포지수팬데믹증시폭락이후최고치로급등국제뉴스기사본문 한때 180% 폭등
시장 패닉 속 가상화폐 가격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속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구현하며 뉴욕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악화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5일(현지시간) 한때 65.73으로 치솟았다.
이는 전일대비 무려 180% 넘게 폭등한 수준이다.
다만, 뉴욕 주식시장에서의 투매가 개장 직후 수준에서 더 심화하지 않자 VIX는 38 수준으로 급등세를 되돌렸다. 여전히 전일대비 64% 이상 높다.
VIX가 65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시 미국 주가가 폭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 개입하자 VIX는 85.47까지 치솟았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투매가 진정되자, VIX는 20선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왔다.
VIX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옵션에 대한 시장 가격 책정을 기반으로 계산된다. 향후 30일 동안의 변동성을 예상하는 수치로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급속한 투매가 발생하면 VIX가 급등하지만, VIX 급등세가 단기에 그치면 시장이 재빠르게 회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VIX를 지켜봐야 한다"며 "VIX가 정점에 도달하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회복도 그만큼 빠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의 공포 속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패닉에 빠졌다.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한때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18분께 24시간 전보다 6.3% 급락한 54,463.80달러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관련기사
- 골드만삭스 "미 경기침체 확률 25%…아직 리스크는 크지 않아"
- [글로벌차트] 美 10년-2년, 침체 공포에 한때 역전 해소…2년來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