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카이 대지진' 공포 속 휴장…엔화 변동성 주목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 전역에서 지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12일 공휴일 '산의 날'(Mountain Day)을 맞아 하루 쉬어간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산의 은혜에 감사하며 산림 문화를 즐길 기회를 갖는다는 취지로 매년 8월 11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날 일본 주식 시장은 휴장하지만,日난 투자자들은 일본의 재난 우려와 함께 엔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강세로 돌아서며 반등했지만, 일본 기상청이 지난 8일 '대지진 주의보'를 사상 최초로 발령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엔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 지난 8일 규슈 앞바다에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에서 규슈 남단에 이르기까지 약 800km의 해저협곡 지역에서 나타나는 대규모 지진으로, 약 100~150년을 주기로 규모 8.0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일본 북부 도호쿠 지방에는 태풍 5호 '마리아'가 상륙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재난 우려는 통상적으로 엔화 강세를 단기적으로 어렵게 하는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투기 세력이 가세할 경우 변동성 확대 리스크도 겹칠 수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엔화 가격은 엔화 수요 급증을 점친 투기 세력에 의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1% 오른 147.075엔에 거래됐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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