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트럼프 관세 방침에 하락 '제동'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캐나다달러·멕시코 페소 대비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보합이지만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달러화에 대해선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직후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달러인덱스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0분시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628엔으로,美달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4.142엔보다 0.514엔(0.3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6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4942달러보다 0.00027달러(0.03%)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25엔으로, 전일 종가인 161.72엔보다 0.47엔(0.2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6.910보다 0.008포인트(0.01%) 오른 106.918을 가리켰다.

달러화는 이날 주요 통화 대비로는 큰 폭의 움직임은 없었다.

전날 달러화는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립자가 미국 재무부 장관으로 낙점되면서 백악관과 월가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조정을 겪었다.

하지만 트럼프가 내년 1월 취임 첫날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굼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인덱스의 하락세는 멈췄다. 고율 관세 정책으로 무역분쟁이 현실화하면 달러화 가치가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방침 후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장 중 1.417캐나다달러까지 치솟은 뒤 일부 조정됐다. 1.417캐나다달러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페소 환율 또한 이날 한때 상승폭이 2%를 넘으며 급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트리베디 글로벌 외환 금리 시장 전략 연구 총괄은 "투자자들은 외환시장의 거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나의 첫 번째 대응"이라며 "이것은 우리 모두가 익숙해져야 할 무언가인데 통화는 어느 정도 관세 발표에 대응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미지수가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가 단순히 협상 도구가 아닐 수 있다는 점과 관세의 여파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됐는지 등이 거기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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