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캐나다 국채 수익률이 11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빅 컷'(50bp 인하)에도 모든 구간에서 크게 올랐다.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던 일인데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앞으로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캐나다국채금리빅컷에도급등중속도조절시사국제뉴스기사본문 6533번)에 따르면 캐나다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2시 23분께 전장대비 7.31bp 상승한 3.1055%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10bp 넘게 뛰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6.98bp 오른 2.951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한때 2.82% 근처까지 밀린 뒤 상승 반전했다.
이날 앞서 BOC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종전 3.75%에서 3.25%로 내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50bp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BOC는 성명에서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캐나다의 대미 수출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2기 체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성명은 아울러 지난 6월 인하 사이클을 개시한 뒤 정책금리가 "현저히(substantially)" 낮아졌다면서 "앞으로 정책금리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매번 결정마다(one decision at a time)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성명에서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보다 중립적인 뉘앙스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금리가 현저히 낮아진 가운데 경제가 대체로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좀 더 점진적인 접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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