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분석한 파월과 이창용…"BOK, 금리 인하 확률 더 커" < 빅데이터뉴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 수장의 최근 발언과 통화정책 관련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행간의 문맥까지 추론해 볼 때,가분석한파월과이창용quotBOK금리인하확률더커quot빅데이터뉴스국제뉴스기사본문 내년 1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연방준비제도를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챗GPT 가운데 대부분의 업무에 탁월한 모델인 GPT-4o는 지난 11월 2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뒤에 진행된 이창용 총재의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전문과 같은 날 한은이 발표한 세 가지 자료 '통화정책방향', '통화정책방향 관련 참고자료(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 '경제전망'(Indogo Book)을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 정책과 관련, GPT-4o는 연준이 공개한 세 가지 자료(지난달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전문,FOMC 성명서,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참고자료(Implementation Note))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을 분석에 활용했다.

◇ 이창용 11월 기자 간담회 발언 통해 "내년 1분기 인하 60%"

GPT-4o는 이 총재의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전문을 '면밀히 검토 및 분석하고, 행간의 맥락도 최대한 파악하려 노력하라'는 요청과 함께 내년 1분기 내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을 60%로 제시했다.

GPT-4o는 "한국은행이 (현재와 같이) 경기 하강 압력을 강조하며 물가 안정이 유지된다고 판단하면, 내수 부양과 성장 방어를 위해 1분기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특히, 1월 또는 2월 중 대외 환경(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나 국제 경제 여건)에서 추가 악화가 나타날 경우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점쳤다.

이창용 총재가 내년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게 전망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챗GPT는 성장률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행간을 추론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동시에 이 총재의 물가 상승률 안정세 유지 발언에 대해서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크게 위협하지 않는 한,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라고 추론했다.

1분기 대신 2분기 들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약 30%로 추정됐다.

챗GPT는 "한은은 1분기 경제 지표를 면밀히 확인한 후, 경기 둔화가 더 명확해진다면 2분기 초반에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는 한국은행이 환율 변동성과 외환시장 안정 등 금융 안정성을 더 면밀히 검토한 뒤에 조치를 취할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된다면 그 배경은 외환시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한은 총재보다 비둘기파적인 금통위 자료…"인하 가능성 70%로 조정"

GPT-4o는 이 총재의 질의응답 발언에 더해 한은의 세 가지 자료를 추가로 분석할 경우 내년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로 높아진다고 추론했다. 이 총재보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과 기준금리 하향 배경 설명 자료, 한은의 11월 경제전망 자료 등이 더욱더 완화 선호적(비둘기파적)이었다는 뜻이다.

챗GPT는 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장률 하락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 커졌고, 물가와 금융안정 상황은 금리 인하 여건을 뒷받침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 발언에 기반한 전망치보다 금리 인하 확률을 더욱 상향 조정한다며, "수출 둔화와 성장률 하락 우려가 지속되는 점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더욱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내수 부양 필요성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하방 압력 완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챗GPT는 "1분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70%이고 2분기 초반의 인하 가능성은 30%"라며 "다만, 대외 여건과 환율 변동성에 따라 인하 속도와 규모는 유연하게 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이번 챗GPT를 통한 금리 인하 확률 추론에서 계엄령 발동 및 해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번 사태와 관련, "지금 이 순간(12월 5일)에는 지난 11월 경제 전망에서 발표했던 금리 경로와 경기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한 기본적인 시나리오로는 한국 경제와 재정 여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부분 등을 고려했다.

◇ "美 연준, 내년 1분기 중 인하 가능성 65%"

챗GPT는 연준의 세 가지 자료와 파월 의장의 FOMC 기자회견 발언을 검토해 내년 1분기 중에 추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약 65%라고 추정했다.

지난달 FOMC 기자 간담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 GPT-4o는 "금리 인하가 너무 빠르면 인플레이션 통제가 실패할 수 있고, 너무 느리면 경제 활동과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는 연준이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며 '중립적 금리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추론했다.

동시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경제 데이터의 방향성에 크게 좌우될 것이며, 특히 고용 시장과 인플레이션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연준의 세 가지 자료를 토대로 "시장의 중장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과 노동 시장의 안정성은 내년 1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인하 가능성은 30%로 봤다.

이에 대해 GPT-4o는 "최근 경제 강세(경기 확장세)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진전은 즉각적인 추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지만, 데이터 의존적 접근에 따른 변수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정책 설명하는 파월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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