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총격살해 용의자 추정 인물 체포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NYS:UNH)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톰슨을 총격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총격살해 용의자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이언 톰슨
(AP=연합뉴스)

ABC·NBC·CNN 등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간) 각각의 소식통을 인용,유나이티드헬스케어CEO총격살해용의자추정인물체포국제뉴스기사본문 펜실베이니아주 지역 경찰이 톰슨 살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체포해 심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나 지역 경찰은 제보를 받고 검문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현재 그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용의자는 체포될 당시, 톰슨 살해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와 소음기, 위조된 신분증 4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가 조사받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나로 수사 요원들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톰슨은 지난 4일 오전 6시40분경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맨해튼 미드타운 6번가의 힐튼 호텔 앞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톰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2일 뉴욕에 도착했으며 사건 당일, 숙소를 나와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힐튼 호텔 쪽으로 혼자 걸어가다가 참사를 당했다.

공개된 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호텔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다가 톰슨이 나오자 뒤따라가 여러차례 발포한 뒤 도주했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톰슨 저격에 사용한 총알 탄피에 '거부'(deny)·'방어'(defend)·'축출'(depose)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단어 중 '거부'와 '방어'는 '지연'(delay)이라는 단어와 함께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으로 종종 언급돼 이번 사건이 보험금 관련 불만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논란과 아울러 기업 CEO 신변안전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한편 NBC방송은 이날 미네소타주에서 톰슨의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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