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엔비디아 성공, 증시에 새로운 문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외부에서 바라본 엔비디아 본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의 성공이 주식 시장에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시장이 엔비디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WSJ는 "주식 시장이 두 개의 이야기로 양분됐다"며 S&P500이 엔비디아에 의해 새로운 기록으로 치솟은 사이 덜 중요한 기업들은 하락하며 최고점에서 크게 내려왔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시기이면서 또 다른 이들에게는 꽤 나쁜 시기일 수 있다는 게 WSJ의 지적이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는 2021년 11월 고점 대비 17% 밀려난 상태다. 올해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은 채 답보하고 있다.

S&P500 기업 대부분의 주가도 지난해 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작년 초보다 오히려 주가가 더 내려앉은 회사도 S&P500 중 절반 이상에 달한다.

S&P500 지수는 이번 달의 13개 거래일 중 무려 11개 거래일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엔비디아성공증시에새로운문제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198곳에 그쳤다.

이 같은 소수 종목의 쏠림 현상에 대해 WSJ는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두 가지 다른 요인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며 "하나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와 금리에 대한 우려"라고 짚었다.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소수의 종목을 역대 최고치로 치솟게 했다. 반면 경제와 금리에 대한 우려는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대부분의 주식을 주저앉게 했다.

시장의 쏠림 현상은 전문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종목의 광범위한 상승이 강세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특히 이달 S&P500 상승분의 3분의 1을 차지한 엔비디아에 시장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WSJ는 지적했다.

WSJ는 "만일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약해지거나 AI 열풍이 현실을 마주하거나, 혹은 모두가 엔비디아를 보유하게 돼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멈추게 된다면 지수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 의존하게 될 텐데 이는 훨씬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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