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혼조 지속…파월의 입에 쏠린 시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60bp 오른 4.401%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내린 4.2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70bp 오른 4.6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4.2bp에서 17.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FOMC 회의 결과가 이날 오후 발표된다.

25bp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내년부터 분기에 한 번씩 25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내년 전반에 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직은 소수의견이지만 이달 금리인하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분기말에 한 번씩 나오는 점도표에서도 내년 금리인하 횟수 전망치가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는다. 다만 이에 대해서도 월가의 의견이 통일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같은 상황은 내년부터 월가의 전망이 복잡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파월 의장은 그간 가능한 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려 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회견에서 더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금리인하에 접근하겠다는 정도의 발언이 예상된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인하 속도의 둔화와 단기 변동성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연준의 기조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적자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경상 적자가 전분기 대비 359억달러(13.1%) 증가한 3천10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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